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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시간표와 교수님배정에 대한 문의

분류 : 학점-음악

작성자 : 김종엽

등록일 : 2014.02.28 12:39

조회수 : 4,245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기부터 부산동의대 콘서바토리에서 예배성악을 배우고자 하는 마흔넷의 서울의 IT 분야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입니다.
고향이 부산이어서 지난해 말 고향집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내려 갔다가 우연히 동의대에 출강하고 계시는 모 교수님의 성악연주회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연주회공연이 너무 좋아서 평소에 성악에 관심이 많아성악을 배우고자 하던차에 용기를 내어 그 교수님께 찾아가 레슨을 받고 싶다고 부탁을 드려 그 자리에서 발성하는 것과 성악에 대한 기초를 듣고 배웠고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상한 가르침 그리고 저에 대한 배려가 너무 고마워서 계속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을 하여 방법을 찾던 중 교수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동의대 콘서바토리에서 올해부터 성악공부뿐만 아니라 음악적지식이 부족한 저를 위해 그외 음악공부를 병행하하자고 하셨습니다.

비록 제가 거주하는 곳은 서울이지만 늦은 만학의 꿈을 접을 수가 없어 부산까지 가더라도 제대로 한번 배워보자는 일념으로 부산동의대 콘서바토리에 예배성악을 지원하여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절한 교수님과는 달리 동의대 콘서바토리라는 곳은 정말 저에게 비록 고향의 학교이지만 실망만 안겨주고 있습니다.실기시험을 통과하여 수강신청과 등록을 마무리 하던중에 동의대 콘서바토리 라는 곳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두번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첫번째 전화는 수강신청을 완료한 며칠뒤 신입생은 교수님을 선택할 수 없어 제가 등록한 수강신청데로 교수님께 배정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였습니다.
너무도 황당했습니다. 분명히 콘서바토리 홈페이지 수강신청란에 전공실기로 그 교수님의 이름까지 나와 있었으며 신입생인 제가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어떠한 제한도 없었습니다. 그외에도 부전공으로 선택한 교수님조차도 제가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제한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만약 조교의 말대로라면 제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던지 아니면 거기에 대한 어떤한 공지나 안내가 선행되어야 했었는데요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그래서 전화를 하였던 조교선생님께 제가 왜 서울에서 부산까지 굳이 차비를 들여가며 동의대 콘서바토리를 지원하게 되었는지 이해를 구하였고 시스템적으로 신청이 가능했던 데로 제가 신청한 두분의 교수님께 배울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조교선생님께서는 전공으로 신청한 교수님은 시수문제가 없으니 배정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또다른 부전공으로 신청한 교수님은 시수문제가 있지만 저의 사정이 그러하니 학과장님께 특별히 잘 말씀드려 배정받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그 뒤 콘서바토리 홈페이지에 제가 신청한 과목과 담당교수님의 성함이 등록되어 있고 학교로 부터 별다른 연락이 없어 저는 제가 신청한 데로 두분교수님께 등록이 된 줄 알고 수강등록도 완료를 하였습니다.그러나 개강을 불과 3일을 남겨두고 다시 한번 더 청천벽력과 같은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이번엔 조교가 아닌 콘서바토리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내용인즉 제가 신청한 교수님들이 시수문제로 배정이 않된다는 것입니다.
“시수”가 도대체 무엇인지 몰라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정말 황당 그자체 였습니다.
교수배정과 학교등록까지 완료하고 3월부터 정말 그렇게 바라던 성악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던 저에게 학교내부 시수문제로 제가 지원했던 교수님들께 배울 수 없으니 시수가 없는 다른분에게 배우게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원래 콘서바토리 학점은행제 이런 곳이 이리 허술한 곳입니까?
학교내부시수문제를 왜 학생에게 부담을 지게하려는 건지. 그리고 시수가 많아서 배정이 않된다면 왜 시스템적으로 미리 조치를 하지 않고 문제가 되니 그 후에 전화로 구두로 학생에게 강요를 하는지.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시수가 많다는 건 그 만큼 그 분의 인기가 많다는 것이고 그런 능력있고 실력있는 분께 비싼 등록금을 내가면서 배우고자 하는 건 모든 학생들의 바람이지 않습니까?그리고 그런 분이 많으면 그 학교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또 그런 분 밑에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해당학교의 콘서바토리도 좋은 게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시수가 정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몰라도 학생들이 수강신청 과 등록까지 완료하고 개강을 불과 3일을 앞두고 시수 문제로 수강시간표대로 교수님을 배정할 수 없고 시수가 없는 교수님께 배우라는 것은 학생들의 등록금을 우롱하여 저와 맞지도 않는 분과 한 학기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내라 이건 저의 비싼등록금을 그런 분께 헌금하라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저는 학점을 따기 위해 해당학교를 지원한 게 아닙니다. 정말 성악을 하고 싶었고 배우고 싶어 지원하였던 것이고 또 저를 잘 가르쳐 주실 그런 멘토를 만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산의 그런 콘서바토리를 지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이는 순전히 학교의 네임밸류가 아닌 그 교수님의 능력과 실력이 저를 그 학교를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하신 교수님을 배제하고 다른 분께 배우라니요.
서울엔 콘서바토리, 학점은행제가 시골이라 없답니까? 학교에서 지정하는 교수님께 배울라치면 제가 왜 굳이 부산까지 가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그 교수님께 배우지 못해 동의대콘서바토리를 그만두어야 한다면 저는 다른 곳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시간까지 박탈당하게 됩니다.
다른 곳은 알아봤더니 2학기에나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학교때문에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상급기관에서 감시를 잘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말 능력 있고 실력있는 교수님께 배울 기회를 박탈하는 이런 학교에 무슨 비전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