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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 동의대 예술영재교육원 제1회정기연주회&미술전시회 취재

분류 : 전체

작성자 : 김언령

등록일 : 2013.02.14 09:25

조회수 : 2,202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1113.22021200925

국제신문 - 2012, 11,13일자


지난 3월 개설 동의대 예술영재교육원 가보니
다양한 장르로 창의성·잠재력 발굴 집중

 

- 초등 4·5·6, 中 1·2학년 대상
- 음악·미술반 각각 30명 운영
- 재료비 수준의 싼 수업료
- 강사진 교수 등 전문가 포진

"원래 그림을 그리거나 이렇게 창의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었지만 마땅히 배울 만한 데를 찾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지금 다니고 있는 중학교에서 예술영재교육원이 새로 생긴다는 안내를 해주기에 지원했고, 지난 두 학기 동안 미술에 대해 즐겁게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지난 10일 오후 동의대 예술영재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정기연주회 및 미술전시회가 이 대학 석당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만난 예술영재교육원 미술반 수강생 김수현(개림중 2) 양은 "드로잉 수채화 디자인 유화 같은 다양한 분야를 매주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익힐 수 있었던 게 무엇보다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부산대와 동의대에 설치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자신들의 출품작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지난 3월 부산에서는 부산시교육청이 지정한 예술영재교육원이 대학교 두 곳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부산대와 동의대이다. 이날 제1회 정기연주회 및 미술전시회를 개최한 동의대 예술영재교육원 박상호 원장은 "동의대와 부산대는 시교육청이 진행한 공모를 통해 다른 대학들과 경쟁한 끝에 예술영재교육원을 올해 초 개원한 것"이라며 "교육청이 이처럼 대학에 공교육 차원의 예술영재교육기관을 설치토록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자녀인 강예지(가야초 6) 학생이 이 예술영재교육원 미술반의 1기생으로 다니고 있다는 학부모 김선자 씨는 "학기 중 수업은 주로 토요일에 이뤄지는데 아이가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서 잠재된 창의력과 예술적 재능을 발견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시교육청이 지정한 공교육 기반의 기관이라 수강료가 사실상 무료라 해도 좋을 만큼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이 예술영재교육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 이 교육원의 장철근 전담교수는 "입학 대상은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고 정원은 음악반과 미술반 각각 30명"이라며 "현재 기예가 뛰어난 학생보다는 예술 방면의 창의성, 사고력, 영재성을 먼저 측정한 뒤 3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전형과정을 밟아 선발한다"고 밝혔다.

 
손명균 학부장도 "음악의 경우 전국에서 콩쿠르가 많이 열리고 있고 이를 겨냥해 기예만 미리 다진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보다는 잠재된 영재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췄는지 먼저 살핀다"고 말했다.

 
■예술적 잠재력 발굴 우선

 
중1인 큰 아이를 미술반에, 초6인 작은 아이를 음악반에 보내고 있다는 학부모 장윤정 씨는 "입학 당시 전형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우 심도 있게 진행됐다"며 예술영재교육원에 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일단 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하면 재료비 등을 제외하면 수업료가 무상에 가깝고, 사회적배려대상자 계층의 학생 2명에게는 장학혜택도 주고 있어 학비 부담은 매우 적은 편이다.

 
영재성을 인정받은 학생들을 모아놓고, 대학의 미술·음악 담당 교수를 비롯해 실력 있는 강사들이 교육을 책임지는 구조 덕분인지 학생들이 이날 발표한 작품과 연주는 돋보였다. 미술전시회는 한 학생이 여러 장르를 접하게 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유화와 수채화부터 가방과 우산 디자인, 수묵화, 모빌, 조형 등에 이르기까지 어린 예술가들의 감각이 반짝거리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의대 강재철 산업·환경디자인 교수가 주도한 디자인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캐릭터우산을 전시장에서 판매하는 경매이벤트까지 진행했다. 디자인 담당 김영주 교수는 "디자인 부문은 감각과 실력뿐 아니라 산업화도 중요하기 때문"이라 취지를 설명했다.

 
박상호 원장은 "1기여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벌써 소문이 나서 2기생 모집의 경쟁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큰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교수진과 많은 학부모께서 교육과정이 1년으로 한정돼 있는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심화과정 설치를 요청하고 있어 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